해외여행 혹은 출장을 다녀오며 경험한 것들과 느낀 것들을 자유롭게 다룹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이며, 여행 시기에 따라 최신 정보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데이빗입니다.
2023년 8월 이집트에 다녀왔습니다.
저에게는 꿈의 대륙이었던 아프리카, 그리고 미지의 지역인 중동, 그 첫 시작을 이집트로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놀라웠던 이집트 여행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이집트 기본정보
한국과의 시차
이집트는 1개의 시간대(Time Zone)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UTC+2)
대한민국 서울과의 시차는 기본적으로 7시간으로, 카이로에서 오전 9시일 때 서울에서는 오후 4시가 되고, 반대로 서울에서 오전 9시일때 카이로에서는 새벽 2시가 됩니다.
다만 이집트도 미국이나 유럽의 여러 도시와 동일하게 daylight saving time, 흔히 말하는 summer time을 시행합니다. 이 경우 이집트의 시간이 1시간 당겨져 시차가 6시간이 될 수 있으니 방문하는 시기에 따라 time zone을 정확하게 확인해서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집트의 화폐 (통화)
이집트가 영국의 오랜 지배를 받은 영향일지는 몰라도 화폐 단위로 파운드를 사용합니다. 다만 영국의 파운드와는 다른 이집트 파운드(EGP : Egpytian Pound)를 사용합니다.
환율은 제가 방문할 당시 1 EGP가 약 43원 정도였습니다. 다만 환율의 경우 그때 그때 달라지기 때문에 (특히 현재 재정상황이 불안한 이집트의 경우 그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방문하시는 시기에 따라 최신 환율을 확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집트의 날씨
지중해부터 시작하는 나일강 유역 일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토가 사막인 만큼 날씨가 매우 건조합니다. 그 동안 나름대로 건조한 국가들도 여행하면서 경험해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집트는 (몽골과 더불어서) 그 중에서도 정말 건조한 축에 속합니다. 다시 말하면, 공기 중에 습도가 낮기 때문에 공기 자체가 열을 머금지 않고 있어서 아무리 해가 뜨거워도 그늘이 있거나 바람이 불면 그다지 덥지 않고 선선하게 느껴집니다. (더운 중동 지역에서 오히려 길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다니는 이유) 처음 방문할 당시만 하더라도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상황에 기겁을 했었는데, 막상 돌아다닐 때 생각보다 덥지 않은 것에 깜짝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대신 건조한 만큼 먼지가 많이 날리고 알러지성 비염 등이 있으신 분들이 고생할 수 있으니 이 점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이집트를 향해
항공편
한국에서 이집트 카이로를 가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1번 이상 경유하게 됩니다.
(패키지여행 등을 통하면 아시아나 전세기를 이용해서 직항으로 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경유지는 바르샤바(폴란드), 두바이(아랍에미레이트), 이스탄불(튀르키예) 등 이용하는 항공사에 따라 다양한 도시를 거쳐하게 됩니다. 특이하게 아디스 아바바(에티오피아)를 거쳐 가는 경로도 있더군요.
저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는데요, 인천 -> 두바이 -> 카이로 경로로 출국, 카이로 -> 이스탄불 -> 인천 경로로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비행시간만 잡으면 갈 때는 약 14시간, 올 때는 약 12시간 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물론 경유 대기 시간에 따라 해당 시간은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기내식
기내식은 사실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내식이 맛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여행길에 먹는다는 것과 하늘에서 먹는다는 그 두 가지만으로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출국 편 기준으로 볼 때 인천 -> 두바이행 대한항공편에서 기내식 두 번에 간식 한번 (샌드위치) 두바이 -> 카이로행 에미레이트항공편에서 기내식 한번 제공받았습니다. (입국 편에서는 피곤해서 기내식을 몇 개 건너뛰고 갔네요.)
보통 대한항공을 타도 기내식을 한식으로 받지는 않는 편인데, 이집트에 머무는 동안 한식을 먹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정말 오랜만에 한식을 받아봤습니다.
요즘에는 낚지 덮밥도 주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에서는 소고기를 골랐는데, 밥과 소고기 미트볼 같은 것이 나왔습니다. (쌀의 종류는 한국과 달랐습니다. 중간중간 노란 쌀이 있었는데 카무트였을까요?) 특이한 점으로는 토르티야 같은 납작한 빵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이슬람 국가이다 보니 마짜(무교병)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맛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중동지방 특유의 향이 나서 매력적이었고 독특했지만 매일 먹기에는 무리가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맛...
비자 발급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가 이집트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합니다.
비자는 도착해서 카이로 공항에서 발급받는 도착비자와 인터넷을 통해 미리 발급받을 수 있는 e비자가 있습니다. (2023년 8월 기준이며 도착비자는 곧 사라질 수 있다고 하니 이집트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꼭 미리 알아보세요!)
비용은 둘 다 동일한 $25여서 저는 그냥 도착비자를 통해 이집트에 입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급하게 정해진 여행 일정이라 e비자를 신청할 시간이 없었어요...)
도착비자 발급은 전혀 어렵지 않은데, 이집트에 도착하여 비행기에 내려서 입국 절차를 받기 위해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공항 내에 작은 매표소 같은 곳이 있어서 도착비자를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착비자 발급 시 별도로 확인하는 것은 없으며 비자 발급 비용 $25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면 비자 스티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나 다른 나라 화폐는 받지 않을 수 있으니 반드시 미리 환전 혹은 인출을 통해 달러 현금을 확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입한 비자 스티커를 가지고 입국 절차를 진행하면 공항 직원이 여권에 비자 스티커를 부착하고 입국 도장을 찍어 줌으로 입국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이집트 여행기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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